친구들이랑 너무나 더운 이 찜통더위에 몸보신하러 동탄에 위치한 염소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차끌고 왔는데 주차공간도 넓직~해서 다들 차끌고 오셔도 좋으실거같네요.
들어오니 일단 시원합니다...(행복)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개별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룸이 다 따로 준비되어있으니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 오기 좋겠더라구요.
직원분들이 위생수칙도 철저히 지켜주시고 소독도 자주하신다고하니 더 믿음이 갔습니다.
염소본가 메뉴들을 보니 흑염소 전문점답게 심플하니 알찬 메뉴들이었습니다.
코스로 즐기기에도 딱 좋았어요. 수육으로 시작해서 무침 마지막은 뜨뜻한 전골로 마무리.
제일 먼저 시킨건 수육이었습니다. 일단 흑염소 전문점에 왔는데 흑염소의 맛부터 진하게 알아야겠죠.
밑반찬들도 너무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염소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반찬들도 너무 퀄리티 있었습니다.
반찬이 다들 너무 예쁘고 맛있게 나왔지만 그중 제일은 계란말이와 생강이었어요.
생강하니까 으잉?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생강을 수육과 함께 먹어보시라고 하셨는데
와..탄성이 절로 나오는 조합이었습니다ㅋㅋㅋ
이제 각설하고 메인 요리 염소수육 보시죠.
솥 위에 부추가 가득히 쌓여있고 냄새 안나게 자알 삶아진 촉촉한 염소고기들이 오와열 맞춰 잘 나왔습니다.
질감이 넘 맛있게 생기지 않았나요..
염소본가 염소수육은 식지 말라고 먹는 도중에도 가스불을 은은~히 키고 먹어서
식사하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들한 염소수육 한점 딱 집어 들깨가루 듬뿍 들어간 쌈장에 찍어
입속에 바로 넣었습니다.
구수하고 매콤한 들깨쌈장에 맛과 고소하고 쫄깃한 염소수육이 만나니 이보다 행복한건 없다..싶은 맛이었어요ㅋㅋㅋ
이번엔 수육을 부추 가득히 올려 먹어봅니다.
역시나 쌈장 빠질 수 없죠. 맛은 말해 뭐합니까?
맛있는거+맛있는거+맛있는거=3배 맛있음 입니다ㅋㅋㅋ
남자 3명이서 가서 그런가..어마무시한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염소는 녹용 다음으로 약용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초식이지만 열매도 먹는 신비로운 동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임산부나 어린이, 노약자들 등 허약체질의 영양공급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수육 속 맛난 갈빗대 한점 먹어봐야죠 또.
뼈째 들고 갈비한점 뜯어줍니다.
갈비가 맛없는 고기가 존재하긴 할까요? 역시나 너무 맛있습니다ㅋㅋㅋ
쫄깃한 수육으로 스타트 했으니 이제 매콤한거 먹어야죠.
바로 염소무침 시켰습니다.
염소무침은 뭘까..했는데요.
그냥 맛있는거였습니다.(단호)
부드러운 염소고기와 새콤한 양념, 푸짐한 야채들이 모여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다음 마지막 하이라이트.
바로 "염소전골"입니다.
야들야들한 염소고기, 각종 파/부추/버섯 등의 야채들이 한가득히 쌓여있었습니다. 고기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3명이라고 갈빗대도 3개 챙겨주시고 양도 그득히 주셨습니다.
저 야들야들한 고기들 움직이는거랑 전골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거 보이시나요..
고기들 너무 맛있어보여서 끓는거 기다리느라 혼났습니다 ㅠ
이렇게 다 끓으면 칼칼~한 염소전골로 뒤바뀜합니다.
고소하고 얼큰하니 더위가 싹 물러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염소전골에서 염소하나 집어올려 바로 먹어줍니다.
밑에 쌈장 다먹어서 리필받은거 보이시나요ㅋㅋㅋ
염소고기와 저 쌈장의 조합은 계속말해도 부족합니다..필수예요 필수.
저 국물이 특히 포인트였는데요.
조미료맛이아니라 뼈국물로 우러나서 더 깊고 진한 맛이었어요.
계속 손이가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 염소고기 한점 딱 먹어줍니다.
오늘 몇인분을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맛있게 많이 먹어버렸습니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어요.
아 추가로 유아용 의자가 따로 있어서 아기있으신 가족분들도 오시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랑 부부, 부모님까지 차타고 딱 오시면 주차공간도 넓고 완벽하네요. (가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화성 사시는 분들 동탄 사시는분들. 화성몸보신, 동탄몸보신엔 무조건 염소본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