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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인 이야기

퇴근길

by 부루쑤노 201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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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사를 했습니다.

영동대교 북단으로 다리밑에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그리고 병원에서 퇴근길을 도보로 가보았습니다.

 

많은 외제차들이 슝슝지나다니고

높은 빌딩들은 계속 이어졌죠.

그리고 닿은 영동대교는

시대와 시대를 잇는 교두보같은 역할을 하덥디다.

 

다리하나 건너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천국에서 지상으로 가는 다리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진을 좀 찍어봅니다.

 

 

병원에서 집까지는 3Km이지만

걸음이 느린 저는 4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중간 중간 멋진 술집도 보았는데 꾹 참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이지만 희미합니다.

영동대교를 걸어서 넘어가니 아찔하네요.

왼편이 헤븐 오른편이 지상입니다.

 

 

차들이 쌩쌩 달립니다.

아 나도 차있는데

갖고 다닐까.

 

 

다리 중간쯤 건너오니 생명의 전화가 있네요.

각박한 세상 엉뚱한 생각을 하고 영동대교에 마주했을때

생명의 전화가 여러사람의 목숨을 건져주길 바래봅니다.

 

퇴근길 이런저런 감정이 올라오지만

내일의 출근길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이 많아지면

이사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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